본문 바로가기
어원 어학 역사 상식

첫눈 시 모음 겨울시, 첫 눈오던 날 첫눈에 관한 시

by 김무야호2 2025. 1. 22.

목차

    첫눈 시 모음 겨울시, 첫 눈오던 날 첫눈에 관한 시

    첫눈은 항상 우리 마음에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눈송이 하나하나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와 땅을 덮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첫눈을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눈에 관련된 아름다운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이 시들이 여러분의 가슴에 겨울의 서정적인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기를 바랍니다.

    첫눈 시 모음, 겨울시, 첫 눈오던 날, 첫눈에 관한 시 등 다양한 주제의 시들은 사랑, 그리움, 추억을 담고 있어 더욱 감동적입니다. 겨울이 찾아올 때 우리는 첫눈이 내리는 날의 순간을 그리워하며, 그 감성을 시를 통해 표현합니다. 첫눈이 가진 특별한 매력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첫눈과 첫사랑의 만남: 첫눈에 관한 시

    첫눈은 종종 첫사랑의 설렘과 비교되곤 합니다. 그 설렘은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친숙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첫눈을 맞이하는 순간의 감정은 첫사랑과 닮아있습니다. 그리움과 설렘이 뒤섞인 마음은 눈이 내리는 풍경과 잘 어울리며, 많은 시인들은 첫눈을 통해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곤 합니다.

    첫눈, 내리고 / 김경숙

    어디서 오시는가
    설레는 가슴을 열어
    다가오는 시간을 담습니다

    하연 눈이 내려와 자꾸 내려와 창 박 나뭇가지보다
    내 마음에 먼저 내려 쌓이고
    단단한 땅에 스미고
    마음은 그대 영혼을 안고 생각의 생각을 녹이며
    젖고 젖습니다

    생각의 숲은 눈발과 눈발 사이 경계처럼 이어지고
    그 생각들을 또 다른 내 안에 담으며
    선택의 길 걸어갑니다

    때때로 가슴 뛰던 세월 속살
    억새꽃 하얀 미소로 흔들리면
    축복이 쏟아져 내린 땅에 서서
    첫눈의 젖은 숨소리 시간에 담습니다

    첫눈 오는 날 우리 만나자 / 이문조

    첫눈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
    처음만큼 설레는 것도 없다

    눈 내리는 고요한 이 밤
    첫눈 올 때 우리 만나자는
    희미한 옛날의 약속 떠올리고

    첫사랑의 그녀를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보고

    첫 키스의 달콤하고 황홀한 솜사탕을
    다시 핥아 본다

    첫눈 오는 날 우리 만나자는 그 약속
    아직도 유효한지
    달려가고만 싶은 소년의 마음
    설레는 첫사랑의 추억

    첫눈 / 정호승

    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렸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본다

    또다시 용서해야 할 일과
    증오해야 할 일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는 새의
    손등 위에 내린 너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

    첫눈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마치 세상이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눈이 내린 후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이러한 감정은 시인들의 시 속에서 더욱 잘 드러나곤 합니다.

    첫눈이 오는 날 / 김남식

    첫눈은 느닷없이 오는 눈이다
    그것도 일 년 만에
    첫눈이 오는 나는 왠지 기분이 묘하고 술렁인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문 앞 삽살개까지 코리를 흔든다

    첫눈이 오는 날은 누군가에게서 꼭 연락이 올 것 같다
    멀리 떨어진 친구 아니면
    영영 소식이 없는 그 어떤 사람에게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그래서 첫눈을 마중하러 나간다

    나뭇잎이 한두 잎 매달린 나뭇가지 위에
    어설픈 가을 막 풀덤불 위에도
    그리고 도시의 지붕 위에도
    세상의 모든 것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다
    이제 남은 것은 내 맘뿐

    첫눈이 오는 날 모두를 용서할 것 같다
    작은 오해에서 빚어진 토라짐부터 주먹다짐까지
    첫눈을 구실 삼아 술 한잔 하자면
    서로 얼었던 마음이 눈처럼 녹을 것 같다
    오래전에 헤어진 그 사람까지도

    첫눈 / 나태주

    요즘 며칠 너 보지 못해
    목이 말랐다

    어젯밤에도 깜깜한 밤
    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 깜깜한 마음이었다

    몇 날 며칠 보고 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네 하얀 마음이 나를
    감싸 안았다

    첫눈 편지 / 이해인

    차갑고도 따스하게
    송이송이 시가 되어 내리는 눈
    눈 나라의 흰 평화는 눈이 부셔라

    털어내면 그뿐
    다신 달라붙지 않는
    깨끗한 자유로움

    가볍게 쌓여서
    조용히 이루어 내는
    무게와 깊이

    하연 고지를 꺾고
    끝내는 녹아버릴 줄도 아는
    온유함이여

    나도 그런 사랑을 해야겠네
    그대가 하얀 눈사람으로
    나를 기다리는 눈나라에서

    하얗게 피어날 줄 밖에 모르는
    눈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순결한 사랑을 해야겠네

    첫눈이 내립니다 / 안도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숫눈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까지 내 할 일은
    머리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
    눈사람 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

    첫눈과 추억: 첫눈에 얽힌 이야기들

    첫눈은 항상 우리의 추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첫눈을 맞이하며 즐거웠던 기억,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낸 첫눈의 순간들은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첫눈은 그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첫눈 / 정연복

    첫눈 오는 날
    그때 그 자리에서 만나자는

    당신의 말씀 아직도
    귀에 생생해요

    하루도 빠짐없이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하늘에서 내리는 첫눈
    조금은 더 빨라질 수 있을 까요

    당신과 함께할 첫눈이
    언제 올진 몰라도

    매일 밤 내 꿈속에서는
    송이송이 눈이 내려요

    첫눈 내리는 아침 / 안희선

    지난밤
    한 겨울의 기나긴 추위가
    뼛속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아직도 내 가슴에
    속절없이 살아있는 하얀 그리움

    그곳에 날아가 못 박히는
    눈물겨운 그대가
    아침 햇살처럼 따스합니다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 김용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 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
    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을.
    늘 새로운 부끄럼으로
    늘 새로운 떨림으로
    처음의 감동을 새롭히고 말 겁니다.

    사랑이,
    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이 세상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을 이끌어 낼 사람 어디 있을라구요.
    기막힌 별을 따는 것이 어디 두 번이나 있을법한 일일라구요.

    한 번으로 지쳐 혼신이 사그라질 것이 사랑이 아니던지요.
    맨처음의 떨림을 항상 새로움으로 가꾸는 것이 사랑이겠지요.
    그것은 의지적인 정성이 필요한 것이지요.
    사랑은 쉽게 닳아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께 대한 정성을 늘 새롭히는 것이 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나는 내 생애에 인간이 되는 첫관문을 뚫어주신 당신이 영원
    으로 가는 길까지 함께 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당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당신처럼 귀합니다.
    당신의 사랑도, 당신의 아픔도, 당신의 소망도, 당신의 고뇌도 모두 나의 것입니다.

    당신 하나로 밤이 깊어지고 해가 떴습니다.
    피로와 일 속에서도 당신은 나를 놓아 주지 아니하셨습니다.
    기도, 명상까지도 당신은 점령군이 되어 버리셨습니다.

    내게,
    아, 내게
    첫눈 같은 당신.

    첫눈 / 김남주

    첫눈이 내리는 날은
    빈 들에
    첫눈이 내리는 날은
    캄캄한 밤도 하얘지고
    밤길을 걷는 내 어두운 마음도 하얘지고
    눈처럼 하얘지고
    소리 없이 내려 금세
    고봉으로 쌓인 눈앞에서
    눈의 순결 앞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무릎을 끊는다
    시리도록 내 뼛속이 소름이 끼치도록 내 등골이

    첫눈 / 이정하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러나 너는 아무데도 없었다.

    낙엽이 질 때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다.
    색 바랜 사진처럼 까맣게 너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첫눈이 내리는 지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너의 생각이 싸아하니 떠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토록 못 잊어하다가
    거짓말처럼 너를 잊고 있었는데
    첫눈이 내린 지금,

    자꾸만 휑하니 비어 오는 내 마음에
    함박눈이 쌓이듯 네가 쌓이고 있었다

    겨울 시 모음: 첫눈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

    첫눈에 관한 시들은 저마다 다른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시인은 첫눈의 순수함을 찬양하고, 또 어떤 시인은 첫눈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은 첫눈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겨울 약속 / 김현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했던가요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간직한다고
    우리가 나눈 것은 차라리 사랑이라고
    그대가 남기고 간 눈빛 하나에
    나는 여태 오도 가도 못하고
    겨울나무 곁에 서성입니다

    함께 나눈 나날을 돌이켜 보면
    눈물에 투영된 그대 모습이 전부이지만
    그래도 자꾸만 그리워지는 것은
    아마도 약속 때문이겠지요

    ​첫눈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한
    그대도 없이 하염없이 눈이 내리고
    강가에 내려 앉은 산 그림자마저
    겨울잠을 자는데 그대는 오지도 않고
    나는 또 한 그루 겨울나무가 되어갑니다

    결론: 첫눈이 주는 감동과 시의 아름다움

    첫눈은 항상 우리 마음에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것은 첫사랑의 설렘이기도 하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첫눈에 관한 시들은 이러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우리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시들이 여러분에게 첫눈의 설렘과 따뜻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를 바랍니다.

    첫눈 시 모음, 겨울시, 첫 눈오던 날, 첫눈에 관한 시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겨울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첫눈의 아름다움을 시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 첫눈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과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